아이팟/아이폰용 웹브라우저 Opera Mini

그동안 애플은 자사의 수익에 손해가 갈만한 어플은 등록시키지 않았었죠.
그래서 기본 웹브라우저인 사파리 이외의 브라우저는 없었는데 이번에는 애플이 손을 들어줬네요.

핀란드의 Opera Software의 Opera Mini

앱 스토어에는 Opera Mini Web browser 라는 이름으로 등록되어있네요.
가격은 현재 Free.

그동안 오페라미니는 사파리 브라우저보다 6배나 빠르고, 페이지 접속 시 오페라사의 서버로 웹페이지가 전송되어 OBML이라는 자체형식으로 데이터를 압축해서 보여주기때문에 데이터 전송량이 적다고 했었는데요.

많은 기대감을 안고 나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다운받아보았습니다.

처음 실행시 화면. 나중에 다시보려면 도움말을 실행하면 된다.

기본화면(스피드연결). 빠르게 접속할수 있도록 사이트를 등록해 놓고 쓸 수 있는듯 하다.

간단하게 설정화면부터 볼까요.

기본적인 기능은 모두 갖췄네요. 사파리와 다른게 있다면 저장된 페이지와 페이지에서 ... 기능이네요.
사파리보다 6배 빠르다던 속도를 기대하고 네이버를 접속하였습니다.

네이버 접속화면.

6배 빠른속도.... 사파리와 체감속도가 차이가 나진 않네요 ^^..
오페라가 빠르다고 자부할 수 있었던 이유는 OBML 때문아닐까 싶은데요.
일반 웹브라우저와 비교하여 생각해본다면..

일반 웹브라우저 >

사용자가 페이지 요청을 한다. -> 서버에서 페이지를 받아온다. -> 용량이 큰 데이터를 수신받아 화면에 출력한다.

따라서 데이터전송량도 크고 그에따라 속도가 느리다. 라는 생각.

오페라 >

사용자가 페이지 요청을 한다. -> 오페라서버가 서버에서 페이지를 받아간다.(고속)
-> 오페라서버가 데이터를 자체 언어(OBML)로 압축한다. -> 소량의 압축된 데이터를 수신받아 화면에 출력한다.

즉, 이와같은 방식을 이용하면 오페라 브라우저로는 사용자에게 소량의 데이터 전송을 하며 그에따라 고속으로 화면 출력이 된다는 이론이겠죠.

이 이론대로라면 오페라 서버만 받쳐준다면 모바일 기기로써는 훌륭한 고속의 웹서핑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만.. 실제 속도가 별차이 나지 않는 것은 아마 오페라 서버가 외국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외국 분들과 온라인 게임을 해보면 외국으로 가면 핑이 낮아진다는걸 알 수 있죠.

일반브라우저 >
네이버는 한국에 서버가 있을 것이고, 바로 데이터를 전송합니다. (한국 ↔ 한국)

오페라 >
한국서버의 데이터를 해외의 오페라 서버로 전송한뒤, 다시 한국으로 데이터를 보냅니다.
(한국 ↔ 해외 ↔ 한국)

해외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받는 과정에서 느려져서 결국 체감속도는 비슷해 집니다.
이러한 구조라면 체감속도가 비슷한 것이 이해가 되는거죠.

그래도 데이터 전송량은 감소한다는 장점이 있겠네요.


사파리에서는 자동으로 네이버 모바일로 접속되었지만 오페라에서는 바로 네이버 홈페이지로 접속됩니다.
글씨가 깨진 줄 알고 호환이 안되나 싶어 확대해 보았는데 잘 됩니다. ^^

네이버 확대화면.

사파리와 같은 조건으로 보기위해 네이버 모바일(http://m.naver.com)에 강제 접속해보았습니다.

사파리에선 깔끔하게 보여지던 페이지가 오페라에선 화면이 짤립니다.
절대 확대한 모습이 아니며 확대/축소가 안됩니다.

네이버 모바일은 사파리 환경에 맞춰서 제작한 페이지인가 봅니다.
풀브라우징이라 사파리와 동일하게 나올줄 알았는데 조금 불편한 감이 있네요.

탭 브라우징 지원

탭 브라우징은 사파리와 같이 전체 페이지를 가리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드네요.

또한 텍스트 검색기능과 복사하기 기능이 사파리보다 좀 더 편한감이 없지 않아 있네요.

사파리와 오페라를 동시에 비교해볼까요? 둘다 일반 PC모드에서의 네이버 입니다.

위 오페라, 아래 사파리

사파리쪽이 좀더 깔끔하게 보이고 플래시를 제외하곤 잘 호환되는 듯 합니다.

같은 부분을 확대한 모습도 아직은 사파리쪽이 잘 나오는 듯 합니다.


결론은 사파리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
IE처럼 독점 되지 않고 여러 브라우저들이 나와 서로 경쟁하여 발전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