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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성남시장 이대엽과 현 성남시장 이재명

파도소리 2014. 9. 30. 00:04

아래 이 글은 내가 5~8년전에 네이트 블로그에 작성한 내용으로, 현재 그 블로그는 페쇄하였다.

한동안 잊고지내다가 네이트판(http://pann.nate.com/talk/311725189/reply/394448727)에서 불펌되어있는 것을 보고 웃픈 생각이 들어 다시 여기 블로그로 옮겨본다.

 

글 쓸 당시엔 이재명 성남시장이 당선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기라서, 앞으로도 잘 해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글을 썼던거 같은데,

시간이 많이 지난 2014년에도 사람들 평을 들어보니 여전히 잘해주고 계신듯 하다.

 

그럼 시작

 


현대판 아방궁으로 불리는 성남시청 이야기를 누구나 한번쯤은 들었을 것이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젊은 청소년이 많기에 내가 직접 정리해서 이야기 해볼까 한다.

 

자 이제부터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덧셈과 뺄셈을 잘 해봐야 할 것이고,

시간이 남는다면 관련기사를 직접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전 성남 시청장 이대엽은

 

3,222억원을 들여 지하2층, 지상9층 규모로 호화 신청사를 지었다. (이는 600만명의 학생 1년치 급식비에 해당한다.)

 짓는것만으로도 논란이었으나, 성남시청 개청식에 2억7천만원을 들여 연예인공연과 불꽃놀이를 하였다.

 

관련 기사 : '호화청사'논란 성남시, 연예인초청 호화 개청식

 

 

뭐 이정도는 대략적으로 다들 알고 있을거다.

이 이후로 이대엽이라는 사람의 비리들이 속속 들어나기 시작한다.

 

관련 기사 : 전 성남시장 이대엽씨 집에서 '뭉칫돈, 고급 양주 다량'

 

 

내용을 요약하면, 그의 친인척, 측근 공무원들이 시장 재임 8년간 모두 21건의 비리와 15억여원을 챙겼다고 검찰에서 밝혀냈다.

말그대로 밝혀낸것만 이만큼이다.

 

성남 신청사를 지을때, 건설업자 3명으로부터 현금 1억원과 1,200만원 상당의 50년산 위스키를 받는 등의 3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고,

재임기간에 영수증을 허위로 작성해서 매달 200만원씩 1억 8800만원 등을 챙겨먹고  집안에서 고급양주, 고급 넥타이, 명품 핸드백 등등이 나와 마치 뇌물 창고를 방불케 했다고 말했다.

 

그리하여 2010년에 검찰에서 이렇게 걸리고, 결국 뇌물 수수혐의로 2011년 6월, 1심서 징역 7년을 먹는다.

 

관련 기사 : 이대엽 전 성남시장 1심서 징역 7년

 

 

하지만 자세히 알고보면, 이대엽 전 성남시장은 징역 7년과, 벌금 1억5천, 추징금 8000여만원을 선고 받았다.

 

자, 똑똑한 사람은 벌써 덧셈뺄셈을 끝냈을것이다. 받아쳐먹은게 15억원이상인데, 7년과 2억 3천가량의 벌금만 내면 땡이다.

또한 모범수로 중간에 사면 될 가능성도 높다.

 


 

다들 욕이 나올 것이다.

자, 그럼 바로 뒤에 당선된 성남시장 이재명은 어떨까

 

 

일단 이재명은 취임하자마자,

성남시에 5천400억원의 빚을 제때 갚을 수 없다고 국내 지방자치 사상, 처음으로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다.

 

자 이 모라토리엄이 뭐냐면, 빚을 못갚겠다고 파산신청을 하는게 아니고, 지불 유예를 선언하는 것이다.

늦게 갚겠다는 소리다.

 

취임하자마자, 이대엽이 저질러 놓은거 수습을 해야하는 것이다.

 

그리고 2010년에 이미 지어진 성남시청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바꾸고자, 꼭대기 층인 9층에 있던 시장실(447미터제곱)을 시민이 자유로이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로 만들고, 시장실은 2층의 작은 도서관(288미터제곱)을 고쳐 쓰기로 한다.

인수위 내부에선 시민공간으로 쓰던 2~3층을 그대로두고 4층을 시장실로 하자고 했으나, 이재명은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2층으로 가기를 원했다.

 

관련 기사 : ‘현대판 아방궁’ 논란 빚은 성남시청 시장실 시민을 위한 북카페로 변신한다

 

 

 

자 이렇게 하니까 바로 보수 언론단체에서 제제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바로 이재명 성남시장이 새 관용차량을 구입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인 것이다.

 

연합뉴스와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보수매체들이 일제히 '빚을 못 갚겠다' 던 이재명이 관용차량을 새로 하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모라토리엄은 빚을 안갚겠다가 아니고 늦게 갚겠다는 뜻이고,

기존의 관용차량은 이미 유지기간이 끝난 상태였고, 잦은 고장에, 더구나 이재명 시장이 취임하기 이전에 구입 예산에 잡혀 있던 것이었다.

 

어쨌거나 일부 매체들에 의해 이러한 오해들이 풀리고, 보수매체 언론들은 사과 없이 조용히 넘어간다.

 

관련 기사 : 이재명 성남시장 관용차량 구입 논란의 진실은?

 

 

 

그리고 2011년 초, 이재명 시장은 "옮기지 않을 이유가 없다" 며 성남시 호화청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한다.

민간에 7000억원 정도의 가격에 매각하고, 2000억원을 들여 소규모 청사 규정에 맞게 건립하고, 나머지 5000억원으로 부채상환과, 지역복지 공동체 구현사업, 일자리 창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을 세운다.

 

관련 기사 : 성남 호화청사 이재명시장 재임기간에 '매각 가시화'

 

 

 

이재명 성남시장은, 돈봉투를 들고 오는 사람이 많다고, 음성이 함께 녹음되는 CCTV를 자신의 집무실에 설치해버렸다.

즉, 거절해도 계속 디미니까, 자기가 일하는 모습을 엄청난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아얘 CCTV로 찍겠다는 것이다.

 

관련 기사 : 이재명 성남시장 “시장실로 돈봉투 들고 오더라”

 


 

 

2011년 6월, 이제 이재명 성남시장이 취임된지 1년이 되어간다.

앞으로 이재명 시장은

보수 언론 매체들에 놀음에 당해 어떤 비리와 사건에 연루되어 누명을 씌워 물려날 수도 있을 거라고 본다.

 

그냥 단순히, 과연 지난 1년간 이재명 시장이 어떤일들을 했는지 알면 진실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길 것이다.

 

성남시는 지난 1년간, 우선적으로 모라토리엄의 탈출 돌파구를 찾는데 집중했다.

성남시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당시엔 5400억원의 채무가 있었으나, 비공식 채무 1,365억원 가 발견되어, 총 6,800억원으로 늘었다.

 

관련기사  이재명 성남시장 관용차량 구입 논란의 진실은? 를 읽어보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시장에 취임하자마자, 6개월만에 무려 1600여억원에 달하는 빚을 갚고, 2011년엔 1367억원을 갚게 된다.

 

2011년 6월,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년 재정위기 탈출 준비를 끝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모라토리엄을 졸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야말로 피와 살을 깍는 노력을 한것이다.

 

관련기사 : 이재명 성남시장 1년..모라토리엄 탈출 총력

 

 


 

전 성남시장 이대엽은 아마 몇년후면 징역을 마치고 나와, 다시 사회의 상류층으로 살아갈 것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위와 같은 일들을 했고, 앞으로 언론들이 어떤식으로 이 시장을 비난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정도 설명했으면, 누가 옳은 사람이고, 그른 사람인지는 판단할 수 있고, 이재명 성남시장의 본심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선거가 있을때만, 팜플렛 보면서 군대갔다왔네 안갔다왔네 공약이 어떠네 하고 뽑지말고,

평소에 전반적인 관심을 가지는 것이 어떨까?

 

한번의 투표로 성남은 6천억원의 빚이 생기고,

한번의 투표로 6천억원의 빚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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