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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새해문자에 관해서

파도소리 2007. 1. 1. 06:00

예전 어디선가 크리스마스나 설날때 오는 문자들이 싫다고 글이 올라온것을 보고 참 공감했었는데..

역시나 이번 1월 1일을 기점으로 스펨 수준으로 오더군요.

몰론 보내는 사람이야 생각해서 보내준다고 하지만,
31일부터 1일까지 20통이 넘는 문자가 매시간마다 주기적으로 오는데

다 내용이 같은!!!..

같은 사이트에서 -,- 이모티콘 긁어서 붙여넣기해서 보냈나봅니다..

중복문자인줄 알았는데 보낸사람이 다른..


1월 1일 밤 새벽 4시에 온 문자를 마지막으로 이 스펨(?) 문자는 끝이났습니다.
고마워해야 할것도 싶지만,

이모티콘 화려하게 새해복많이받으세요 있는것보다.
OO야, 새해복많이 받아라. 이렇게 한마디 보내는게. 더 따듯하고 정감가던데.

저만 이상한 것일수도 있구요.a


이번에 시간이 없다보니 저도 주위 사람들한테 연락을 못했는데..

저는 일일히
OO야, 전에 그 일은 잘 해결되었니, 새해복 많이 받아
그때 거기서 본게 마지막인데 한번또 봐야지? 새해복많이 받아.

라는식으로 일일히 받는 사람과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면서 보내는데..
몰론 이렇게 하면 전체 문자 그냥 돌리는것보다 속도는 많이 느리지만 이게 작은 정성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냥 인터넷에 있는 새해문자, 생일축하, 크리스마스, 각종 기념일 이모티콘 긁어다가 보내주는건,..
받는 사람이 똑같은 이모티콘을 여러개 받았다고 생각해보세요..

이런 문자는.. 컴퓨터도 자동으로 보내줄수 있는 문자인데...

그냥 작은 문자라도. 아니면 전화 한통화라도 걸어서 잠시나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게 더 사람 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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