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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의 규모와 지진의 진도의 차이점은?

파도소리 2007. 1. 24. 14:58

얼마전 강원도에서 지진이 났습니다.

이 지진에 대해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다 사람들이 어떤 사람은 진도 4.8 지진이다, 어떤 사람은 규모 4.8 지진이다라는 말을 쓰며 네이버의 글들을 장식했습니다.

진도 4.8과 규모 4.8.. 진도와 규모의 뜻이 같은걸까요?
둘중 하나가 맞다면 과연 어느것이 맞고 어느것이 틀린걸까요.


진도와 규모는 지진의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허나, 그 의미는 매우 다릅니다.

규모란 지진의 강도를 지역에 상관없이 절대적으로 표시한 단위를 말합니다.

그러나 진도는 지진때문에 사람이 느끼는 진동이나 건물이 피해를 입은 정도를 표시한 단위로 지역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진도는 지진의 발생 지점으로부터의 거리가 달라져도 변하게되며 그 지역의 지질특성, 암반과 토양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것입니다.

즉 규모3의 지진과 진도3의 지진은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같은 규모 6의 지진이라도 하나의 지진은 지하 깊숙한 곳에서 일어나고 다른 지진은 지하 근처에서 일어난다면 진도는 완전 달라지게 되는것이며 진도도 다르고 사람이 받게 되는 피해도 전혀 다른것입니다 ^^;

또 잘못 쓰는것이 하나있는데 바로 표기법입니다.

진도는 표기할때 로마자로 표기하는것이 원칙이며, 규모소수점 한자리까지 아라비아 숫자로 표시하는것이 원칙입니다.

맞는표현 ) 진도 V, 규모 4.8, 규모 7.0
틀린표현 ) 진도 4, 진도 4.8, 규모 7, 규모 7.12

규모는 절대적 값이므로 한계를 두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각 암성의 탄성계수를 생각해 볼 때 규모 9.5 내외가 최대가 될것으로 예상됩니다.

진도는 절대적인 값이 아니므로 계급을 나누게 되는데 8계급으로 나누어진 일본식 JMA 진도계급과 12계급으로 나뉜 미국식 MM계급이 주로 사용되는데 우리나라는 2001년도부터 미국식 MM계급을 사용하고있습니다.

일본식 JMA 진도 계급

0 (무감) - 느끼지 못함
I (미진) - 소수만이 느낌
II (경진) - 대다수가 느끼며 사물이 약간 흔들림
III (약진) - 물체가 진동함
IV (중진) - 가옥이 심하게 흔들림
V (강진) - 건물이 다소 파괴됨
VI (열진) - 건물의 파괴가 심함
VII (격진) - 지표에 단층이 생기며, 산사태 발생등 대규모 파괴

미국식 MM 진도 계급

I - 없음
II - 섬세하게 매달린 물체가 흔들림
III -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림, 트럭이 지나가는 것과 같은 진동 및 지속시간 산출됨
IV - 그릇, 창문, 문 등이 흔들리며 벽이 갈라지는 듯한 소리가 남, 대형트럭이 벽을 받는 느낌을 줌, 정지한 차가 뚜렷하게 흔들림
V - 그릇과 창문이 깨어지기도 하며, 고정안된 물체는 넘어지기도 함
VI - 무거운 가구가 움직이기도 하며, 건물벽에 균열이 생기기도 함
VII - 설계와 건축이 잘 된 건축물에서는 피해를 무시할 수 있으나, 보통 건축물은 약간의 피해 발생, 부실 건축물은 상당한 피해 발생, 굴뚝이 무너짐
VIII - 특수 설계된 건축물에 약간의 피해 발생, 일반 건축물에서도 부분적인 붕괴 등 상당한 피해, 부 건축물은 극심한 피해 발생, 상품, 굴뚝, 기둥, 기념비, 벽돌이 무너짐
IX - 특수 설계된 건축물에도 상당한 피해발생, 견고한 건축물에 부분적 붕괴발생, 지표면에 균열발생, 지하 송수관 파손
X - 대부분의 건축물이 기초와 함께 부서짐, 지표면에 심한 균열이 생김, 철로가 휘고 산사태가 발생함
XI - 남아있는 건축물이 거의 없으며 지표면에 광범위한 균열이 생김, 지표면이 침하하고 철로가 심하게 휨
XII - 전면적인 파괴상황, 지표면에 파동이 보임, 수평면이 뒤틀리며 물건이 하늘로 던져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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