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 데이터베이스

16일 눈이 미친듯이 내렸다. 눈이 너무 무서워서 카메라는 못꺼내고 일도 끝나고 눈도 잠잠해지길래 새벽 4시에 카메라를 들고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새벽 4시에 미쳤다고 하는 사람도 있으나 아침이면 눈이 다 녹아버릴것 같았고 역시나 다음날 아침엔 눈이 많이 녹았었다. 집앞 놀이터로 나가서 이쁘길래 찍었다. 삼각대가 없어 한 곳에서 20장을 넘게 연사를 했던거 같다 -_-.. (20장중 하나만이라도 건져야지 하는 심정으로) 1시간 정도 돌아다녔는데 발도 다 젖고 덜덜 떨면서 집에 들어왔다 -_-; 눈이 와서 참 이쁜데.. 제발 내가 일하는 날에만 안왔으면 좋겠다.. 미끄러워 힘들어 죽겠다..